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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로 ‘매화축제.사진촬영대회’ 취소

땅끝매화축제.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 취소...매실농원은 한 달간 개방

박진수 기자 | bjs@newsprime.co.kr | 2011.03.02 11:56:16

[프라임경제] 구제역 여파로 전남 해남 ‘땅끝매화축제’와 보해매실농원에서 열리는 ‘매화사진촬영대회’가 취소됐다.

해남군과 보해양조(대표이사 임건우)는 구제역과 AI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제3회 ‘땅끝매화축제’와 ‘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를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땅끝매화축제 추진위원회와 축제개최여부를 놓고 논의 끝에 구제역과 AI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개최를 취소키로 했다.

하지만 보해 측은 땅끝 매실농원까지 매화를 보러오는 상춘객들을 배려해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농원을 개방할 계획이다.

매화축제를 보러오는 상춘객들과 전국 사진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땅끝매화축제’는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일원 ‘보해매실농원’에서 ‘땅끝에서 느끼는 매화향기’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는 전국 사진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 속에 해마다 3월에 열리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사진촬영대회는 하지만 구제역 여파로 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채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지난해 3월 전남 해남의 보해매실농원에서 개최된 ‘제9회 보해 매화사진 촬영대회’ 모습.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위치한 보해 매실농원은 총 14만평의 규모로, 1만4000여 그루의 매실수가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10여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잠시나마 시름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기엔 안성맞춤이다.

특히 보해 매실농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들꽃이 넋을 송두리째 빼놓으리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어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보해 관계자는 “지난해 사진촬영대회에 참가자 등 문의가 계속 오고 있지만 구제역 여파가 국가비상사태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아쉽지만 대회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축제와 사진촬영대회는 취소되더라도 보해매실농원이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리고자 매년 3월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전통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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