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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 명절 특별 종합대책 추진

강설·응급·도로교통 등 '120다산콜센터' 24시간 제공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1.01.26 13:10:59

[프라임경제] 서울시는 시민들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2월6일까지 10일간을 설날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해 만전을 기한다.

특히, 금년 설은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길고, 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시민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돼 분야별로 시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지하철 연장운행 기간을 3일로 연장하고, 지역별 신청에 의한 당직의료기관·당번약국 지정, 연휴기간 중 쓰레기 특별수거 등 의료·청소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겨울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농수산물 및 육류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 특별관리대책도 추진된다.

아울러, 이번 연휴기간이 평년 평균기온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설에 대비한 제설 및 한파대책,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한 구제역·AI예방대책도 포함시켰다.

종합상황실은 설날 연휴 전날인 2월1일부터 2월6일까지 24시간 교통, 제설, 의료, 시민생활, 안전, 한파 등 6개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긴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증편 및 3일 연장

고속·시외버스를 평소 일평균 4976회에서 30% 늘린 6429회로 증편 운행해 매일 17만여명의 귀성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또한, 심야 시간대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주요 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2월1일 오전 4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6000여대의 개인택시가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며, 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의 승차거부 등에 대해서도 지도 단속을 실시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월1일부터 2월4일까지 4일동안 아침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승용차 진입이 제한된다.

약 3만명의 성묘객과 9000여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6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177회 증회 운행하며, 용미리 묘지 내에는 2월2일에서 2월4일까지 4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교통방송은 귀성·귀경객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날 특별 'TBS와 함께'를 2월1일 낮 12시부터 2월7일 새벽 5시까지 137시간 연속 특별 생방송하고 강변로·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 76개소의 도로전광표지를 이용해 고속도로 소통정보도 제공한다.

◆당번제 병·의원 운영

연휴기간중 병의원은 일평균 470개소, 약국은 1820개소가 문을 연다. 명절 기간중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1339 홈페이지 및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연휴기간 중 당직의료기관이나 당번약국이 문을 열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 한 점을 감안, 금년부터는 병의원, 약국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당번을 지정해 준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고, 당번약국임에도 문을 열지 않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쾌적하고 깨끗한 명절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절전에 배출한 쓰레기는 2월1일까지 전량 수거해 매립지에 반입처리하고, 연휴기간 중에는 가로 청소 1502명, 생활쓰레기 수거 939명, 청소기동반 149명 등 환경미화원 특별근무를 실시해 쓰레기 방치를 최소화한다. 연휴기간 중 배출된 쓰레기는 2월7일까지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일제 수거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 화재 및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하여 설 연휴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터미널, 시립묘지에는 119 구급대를 전진 배치,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여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120 다산콜센터 24시간 운영 및 사고예방 강화 

특히,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및 소방시설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중요 문화재(보신각터, 흥인지문, 창의문 등 23개소)에는 총 133명의 경비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비상근무를 실시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12만3000 가구에는 설 명절 보상품비를 가구당 3만원씩 지급하고, 1만 3000여 명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고기, 전, 과일 등의 설 명절 특식을 제공한다.

노숙인 및 쪽방 주민 5459명을 대상으로 합동 차례상 차리기 비용을 지원하며 노숙인 무료급식 및 순찰활동 강화를 통하여 동사 방지 등에도 만전을 기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 2만명에게 주2회 드리던 안부확인 전화를 주 3회로 늘리고 안심폰 이용 어르신도 화상통화를 통해 수시로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재가 중증장애인을 위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 제공기관(80개소)에서는 사전예약을 통해 설 연휴기간 중에도 활동보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장애인복지관 및 주간·단기보호시설 등에서는 설맞이 어울림마당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설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및 AI의 서울 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기간 중에도 구제역 및 AI 방역대책본부 4개소 및 자치구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120 다산콜센터에서는 연휴기간 동안에도 쉬지 않고 버스 및 지하철 연장 운행 안내, 역귀성객을 위한 시내 교통편 및 길안내, 전통·문화 공연, 수도, 응급의료 등 시정전반에 관한 전화민원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한파대책 종합지원 상황실에서는 노숙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보호와 상수도 동파예방 및 긴급복구와 더불어 한파피해를 접수한다.

또한 금년 설부터는 예상치 못한 강설에 대비해 귀성직원을 대체한 대직 비상근무 시스템을 구축·시행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연휴 기간 중 기상예보에 따라 사전에 비상발령 예고제를 실시해 신속한 제설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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