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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 개편안에 부쳐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11.01.26 12:59:58

[프라임경제]2014 수능 시험 개편안이 국어, 영어, 수학 각각 2종류의 수준별 시험과 시험 응시횟수 1회, 탐구 과목 최대 2과목 선택, 제2외국어 현행대로 유지 되는 방법 등으로 확정되어 26일 발표되었다. 

최초안보다는 대폭 수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상에서 현실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교육, 그 가운데 입시는 학생(수험생)을 비롯하여 학부모, 교사, 학계, 교육계 등과 밀접하여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이상만 가지고는 다양한 현실적인 이해 등을 담기가 불가능하다. 

이번 개편안 확정에도 나타나듯이 수능 2회 시행에서 1회 시행으로, 탐구 과목 1과목 선택에서 2과목 선택으로 수정하는 것 등은 이상적으로는 개편안에서 후퇴일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입시에서 가장 보편적인 부분을 담았다고 볼 수도 있다. 

즉, 두 차례 시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분명하게 있지만 시험 자체가 고강도(또는 고부담) 상대평가 시험으로 치러지는 현실에서는 1번 시험을 치르나 두번을 치르나 아니면 그 이상을 치른다고 하여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 다만 학생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수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1번의 시험을 통해서 판단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탐구 영역 선택도 수험생 부담 경감이라는 차원은 옳을 수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수업 현장과 탐구 영역도 언수외 못지않게 의미가 있는 수업 과정이라 한다면 오히려 학습의 관점에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다음으로, 수능 영역별 시험 명칭 변경은 학교 교육 현장, 더 나아가 교실 수업과 시험(평가)를 같이한다는 관점(국어 수업을 하고 국어로 평가, 수학 수업을 하고 수학으로 평가, 영어 수업을 하고 영어로 평가 등)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학교 수업과 내신, 그리고 수능 시험까지 한 가지 맥락으로 교과서, 교실 수업 등으로 연결된다면 본래 학교 공교육을 강화한다는 미래적인 관점에서는 의미있는 변화로 본다. 다만, 학원 현장에서도 수업 방향을 시험에 맞추어 한다면 그 간극은 줄어들거나 역전될 수 있지만 우선 기회가 학교로 먼저 돌아간다는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리고, 수준별 시험을 치르는 것은 학생 수준별로 시험을 응시한다는 의미에서 획기적인 변화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상위권 대학에서(주로 수험생들이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 등) 문과는 국어B, 영어B, 수학A,이과는 수학B, 영어B, 국어A로 응시하는 것으로 지정하고, 중위권까지 이들 패턴대로 시험 준비를 한다면 시험 부담 경감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은 어떻게 2014 수능과 입시에 대처할 것인가가 관심사일 것이다.

 먼저, 수능 시험은 큰 틀과 내용면에서는 예전 학력고사로의 복귀라고 볼 수 있다. 사고력, 논리력에 주안점을 두어 평가하는 수능 체제에서 지식과 이해력에 중심을 두어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시험(A형), 난이도가 있는 학력고사 시험(B형)으로 간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학습 방법으로는 교과서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첫째고, 그리고 이를 통한 이해의 확장이 중요하다. 

문제 유형으로는 첫째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 둘째 지식 및 이해 위주의 수능 시험 문제, 셋째 예전의 학력고사 문제(예비고사 문제 포함) 등이 앞으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예가 된다. 

입시 전략적으로는 수시 및 정시 대비에서 수시는 학교 내신과, 교과외 활동,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등이 주요 전형요소가 될 것이고,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전형할 예정이므로 평소에는 학교 수업과 내신에 철저히 대비하고, 주말이나 방학 동안은 수능 및 대학별고사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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