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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으로 1인 창업 성공했어요”

쭈노떡볶이 구리인창점 김미경 점주

이호 객원기자 | leeho87@paran.com | 2010.12.10 11:57:42

[프라임경제]최근 소형 점포에서 혼자 운영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찾는 1인 창업자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테이크아웃 형태의 떡볶이 전문점. 하지만,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차별화 요소와 자신만의 노하우가 없으면 크게 성공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초보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호하고 있다. 쭈노떡볶이 구리 인창점을 운영하는 김미경 사장도 비슷한 경우다. 혼자 10㎡(3.3평)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0만원을 투자해 월 평균 9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녀가 쉽게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증금과 권리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건물에 입점해 월세만 부담하면 됐다. 샵인샵과 비슷한 형태다.

창업비용 1,000만원은 인테리어와 집기에 사용됐다. 본사의 창업 이벤트 기간에 계약해, 가맹비도 면제받았다. 철저한 사전 조사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점주는 “여러 창업아이템을 알아보던 중 지인의 소개로 쭈노떡볶이 신내점을 방문했는데 맛에 반했다”며 “본사의 지원 시스템을 조사하면서 마음에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권조사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 여러 상권을 알아보던 중 지금의 매장을 알게 됐다. 마침 동생의 아는 분 입점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대형마트와 바로 앞 버스정류장, 옆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주위에 경쟁업소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김 점주는 창업 전 6년간 호프집을 운영했다. 역시 프랜차이즈였다. 프랜차이즈의 장단점과 대략적인 시스템은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60평 규모의 호프집과 지금의 매장은 운영 방식이 너무나 달랐다. 그래서 처음 3개월은 힘들었다. 지금은 주위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단골고객도 많이 생겨 보람을 느낀다고.

그녀는 “초등학교와 학원들이 주위에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온다”며 “아이들이 먹으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고 말한다. 쉬는날 아이들이 찾아왔을 때 허탈하게 돌아가면 어쩌나 하는 것이 걱정일 정도다.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창업 후 웃음이 더 많아졌다. 그녀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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