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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컨벤션센터, 용역업체 장수 비결은?

지나친 제한입찰 방식, 지역업체 입찰자격 얻기 어려워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0.11.17 15:46:40

[프라임경제]김대중컨벤션센터의 시설관리 청소, 보안, 주차 등을 담당하는 용역업체 입찰과정이 지나치게 제한돼 있어 지역업체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오섭 광주시의원(북구2)은 17일 제192회 광주시의회 정례회 김대중컨벤션센터(이하 DJ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DJ센터가 매년 십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관리, 청소, 보안, 주차 등을 담당하는 용역업체 입찰과정에서, 지나치게 제한된 입찰방식과 심사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제한되고, 6년간이나 동일업체와 용역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005년 DJ센터 개관시 ‘시설관리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일반입찰방식’이 아닌 ‘제한경쟁입찰방식’. 즉, 특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입찰방식을 선택함으로써, 단 5개의 업체만이 입찰에 참여했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 소재의 D업체와 최종적인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2008년 입찰에서도 계약자로 선정돼 2011년까지 6년간 시설용역을 맡고 있는 상태다.

조의원은 “DJ센터보다 더 규모가 크고, 복합적인 시설인 광주시청의 경우에도, ‘청사시설관리에 대한 용역’을 일반입찰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단순 인력관리 위주의 시설관리 용역조차 제한입찰로 시행된다면, 지역업체와 신규업체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의원은 “과도한 제한입찰은 입찰 본래의 취지인 ‘공평한 기회’를 박탈할 수 있으며, 특히 컨벤션센터라는 특수시설에 대한 실적이 부족한 대부분의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입찰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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