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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앞바다 수질 ‘엉망’

1m도 안보이는 뿌연 바닷물에서 ‘살아있는 바다’ 행사라니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0.11.11 11:20:35

환경운동연합 통수 등 대책 촉구...항만청.추진위 등 대책 마련 중

   
캠페인중인 여수환경운동연합 회원들.

[프라임경제]‘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m도 안보이는 죽어가는 바다에서 열릴 위기에 처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일 박람회장이 들어설 여수 신항에서 해수유통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환경운동연합측은 "신항 앞바다는 1m앞 식별도 곤란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 해초구경이 힘들고 불가사리만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염이 심각해진데는 여수 신항을 감싸고 있는 방파제가 해수의 유통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고 환경운동연합측은 분석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세계박람회 핵심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수유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방파제 축조시 해수유통 방안 추가 변경,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해수유입, 민관이 참여하는 여수신항 수질 모니터 실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해수유통과 지속적인 감시활동 등을 통해 죽어있는 바다에서 살아있는 바다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수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신항 수질 개선안을 놓고 항만청과 조직위, 여수시 등 업무가 나눠져 유기적 협조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도 “조직위 주관으로 4차례의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방파제를 이용한 해수의 유통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효과도 검증되지 않아 풍차 등 다른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신항 항만 준설을 위해 20억원이 확보되는 등 수질.시설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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