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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7일 연속 상승기록 세울까

[집중분석] 과열에도 매기 이전 신기록 경신 가능

임경오 기자 | iko@newsprime.co.kr | 2005.11.21 18:31:45

[프라임경제]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2P 오른 666.04에 거래를 마침으로써 1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99년 3월30일~4월21일 사이에 세워진 16거래일 연속 상승과 같은 타이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22일에 17거래일 연속 상승 신기록을 세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코스닥랠리가 그동안 덜 올랐던 부품주 등 여타종목군으로 매기가 순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기록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다음 NHN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부품주들이 올랐다.

이오테크닉스가 8%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 주성엔지니어링 테크노세미켐 파워로직스등 IT부품주등에 매기가 이전됐다는 것은 향후 IT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기술적으로 추가상승이 예상돼 코스닥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IT부품주 등에 매기 연속상승 긍정적

주도주들이 하락한 상태에서도 IT부품주들의 선전으로 가격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에 IT부품주 등과 하나투어 등 여타종목의 선전이 이어지면 상승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상 20일선과의 이격도가 107을 넘어서면서 이미 과열권에 도달했고, 16일 연속상승에 따라 당연히 RSI도 100에 도달한 채 쭉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단기조정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시점이 문제인데 이날 단기 상승랠리 고점에서 흔히 나타나는 십자형봉차트가 출현한 것도 부담이다.

거래량 수반과 함께 십자형이 나타난 것은 그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매도세력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매수 매도세력의 세력균형이 팽팽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매수 세력이 우세였다면 단기적으론 매도세력이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증시 하락시 오히려 상승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17일 연속상승 기록 달성여부는 21일(현지시간)의 미국증시 결과에 달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역설적이지만 미증시가 상승으로 끝날 경우 코스닥은 상승으로 출발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증시가 하락으로 끝날 경우 장초반엔 약간 밀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내 상승세로 전환, 결국 상승마감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루 이틀 조정을 거치더라도 단기적으론 추가상승을 이어갈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의 함성식 연구원은 “기술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소 680P까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 LCD 휴대폰 부품주는 물론 새로 상승한 CJ홈쇼핑 하나투어 등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좋아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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