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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 김무일 부회장 전격사퇴

그룹내 1세대 퇴진 세대교체 차원 해석

이철원 기자 | chol386@prime.co.kr | 2005.11.21 16:45:23

[프라임경제]사임설을 강하게 부정하던 김무일 현대INI스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전격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INI스틸은 21일 공시를 통해 김무일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했다고 밝혔지만 사임배경과 관련, 그룹내의 세대교체에 따른 1세대 줄퇴진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INI스틸은 이용도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됐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78년 현대건설(경리부)을 시작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다.

지난해 4월 현대 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에서 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INI스틸 부회장으로 승진한 직후 한보철강을 인수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의 사임은 최근 현대차 그룹이 사장단을 교체해 온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서 현대INI스틸 유인균 고문(65)과 이상기 현대모비스 부회장(54), 박정인 현대모비스 부회장(62) 등 현대정공 출신 1세대 가신들이 줄줄이 퇴진했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사임을 뜻밖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부회장이 최근 불거져 나오는 사임설을 강하게 부정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김 부회장이 추진해온 고로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회사 안팎에서는 최근 철강시황이 악화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고로사업이 변경내지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인수한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350만톤의 고로(용광로)를 짓고, 이를 700만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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