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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단가, 원자재 가격인상폭 반영해 달라

광주.전남 중소기업, 조달단가 원자재 가격 인상 폭 반영 요구

박진수 기자 | bjs@newsprime.co.kr | 2010.10.07 16:48:53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원자재가격,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조달단가가 반영하지 못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공공 수주량마저 감소되어 경영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적정 조달원가산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강영태)가 조달계약을 체결하는 광주전남지역 17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정부 조달단가의 반영 여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달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이 느끼는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조달단가 반영정도에 대해 전체 68.4%가 ‘미반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2.8%만이 ‘반영’이라고 답해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조달단가의 반영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대비 원자재 가격이 평균 18.7% 상승하였고 이에 따른 제조단가 역시 평균 6.5% 상승한 것에 비해 조달 납품가에 반영된 비율은 평균 3.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는 중소기업이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달단가가 평균 15.8%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달계약을 체결하는 응답 업체의 경영 상태는 지난해에 비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가 66.1%에 달했으며, 그 요인으로는 △자재비용 및 인건비 상승(67.5%) △공공수주량 감소(55.5%) △저가수주로 인한 채산성 악화(2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의 기업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복수 응답 결과 ‘원자재,인건비 가격상승’이 8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8.5%) △매출감소(48.0%) △타 지역 업체의 수주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조달계약업체의 원자재 수급 상황은 56.3%가 ‘보통’이라고 응답하였으나 ‘곤란’과 ‘매우곤란’으로 응답한 업체가 29.5%에 달해 아직도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원자재가격 급등’이 71.2%로 가장 높았고, ‘국내 원자재 공급부족’13.5%가 뒤를 이었다.

응답 업체의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4억9900만원을 계약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7억3800만원) 실적에 비해 67.3%에 그쳐 매출감소와 채산성 유지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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