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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조 국보·보물 화재보험 가입 단 2곳

장병완 의원, 문화재청 국감서 대책 마련 주문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0.10.05 10:16:22

[프라임경제]전남지역의 중요목조문화재(국보·보물)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민주·광주 남구) 의원이 문화재청으로 제출받은 ‘중요목조문화재 화재보험 가입현황’(9월말 현재)에 따르면 전남은 국보·보물 18건 가운데 단 2건(11%)만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전국적인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 경기, 제주가 100% 화재 보험 가입률을 자랑했으며, 인천(66%)과 충북(40%), 전북(37%), 충남(33%) 등은 가입률이 전국 평균인 29%를 상회했다.

반면 강원(16%)과 경북(12.5%), 전남(11%) 등은 전국 평균치에도 훨씬 못미쳤다. 또 대구와 대전은 전혀 가입되지 않아 0%를 기록했다.

전남도내에서 화재보험이 가입된 2건은 국보 304호인 여수 진남관과 보물 1311호로 지정된 순천 선암사대웅전으로 조사됐다.

도내에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67호) 등 5건의 국보와 영광 불갑사 대웅전(보물 830호) 등 13건의 보물급 목조문화재가 있다.

장병완 의원은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이 부진한 이유는 지자체의 재정여건 문제, 관심 저조, 화재보험사의 관련 상품 부재 등으로 파악됐다”며 “숭례문 화재를 거울삼아 문화재를 재난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급선무이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화재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도 문화재를 보존하는 한 방법이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문화재청에 대한 국감에서 전국 중요목조문화재의 실측 현황에 비해 화재보험 가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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