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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무안공항 항공수요 고사 직전

강기정 의원 “단기적인 광주공항 국제선 운행재개 등 대책 있어야”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0.10.04 16:08:17

[프라임경제]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무안공항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단기간에 세울 수 없다면 2015년 하계U대회와 문화중심도시 육성을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운행 등 활성화를 위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기정 의원(민주당, 북구갑)은 4일 국토해양위원회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무안공항을 신축하며 광주공항과 통합운영을 목표로 했지만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인 대책은 세우지 못해, 양 공항 모두를 고사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무안공항 국제선과 관련한 공사의 입장’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공항 국제선 노선 축소 사유가 “공항배후지역의 관광 및 산업인프라 부족 등 근본적 항공수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개항 첫해인 2007년 12억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8년 71억, 2009년에는 68억의 적자를 기록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또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09년에 전년 대비 60%이상 감소됐고, 정규 국제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2개 노선에 불과해 구제공항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특히 흑자구조였던 광주공항이 2007년 11월 무안공항으로 국제선이 이동된 후 2008년에는 12억, 2009년에는 14억의 적자공항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정부는 무안공항을 살리기 위해 현재 지자체가 연간 5천만원 범위 내에서 보존하고 있는 항공사 손실액 보존액을 공사가 대폭적인 직접보상,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BOT 개발방식을 검토하는 등 특단의 투자계획을 만들어 항공사 국제노선 유치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가 광주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을 수용할 만한 ‘군 시설 동시이전’ 및 ‘광주공항부지 투자계획’ 등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육성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없다면 단기적으로 광주공항 국제선 운행을 재개하는 등의 양단의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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