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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굽는 냄새에 관광객 북적

제6회 보성전어축제‘대박’행진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0.10.04 14:23:46
   

전남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보성전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전어의 맛에 푹 빠졌다.

[프라임경제] 전어의 계절을 맞아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 해수풀장과 솔밭해변 일원에서 지난 2일부터 3일 양일간 개최된 '보성전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6회째를 맞는 보성전어축제가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남) 주관으로 녹차와 득량만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를 테마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프로그램으로 2만 여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잡기 및 전어구이 체험, 전어요리 체험 및 시식회 등 신나는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 마당,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율포 해수풀장에 전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 볼 수 있는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요리 시식은 보성전어축제의 백미로 올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에는 어획량이 적어 ‘금값’에 판매되고 있는 전어를 율포 해수풀장에 1톤 이상가량을 풀어놓고 누구나 무료로 전어 잡기에 참가하여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하여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예로부터 청정 득량만에서 잡히는 보성전어는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데다 약간의 단맛까지 있어 양념을 하지 않고 회로 먹어도 제격이고 소금을 적당히 발라 통째로 바싹 구워먹어도 그만이다.

또한 전어는 다른 어류에 비해 기름이 져서 고기 굽는 냄새가 멀리 퍼져, 그 맛과 향을 접해 본 사람은 오랫동안 잊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가을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에 달하기 때문에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며, 전어회는 숙취제거와 피부 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하여 여성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김형남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해마다 전어철이 되면 보성전어를 먹으려는 미식가들이 청정보성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전어가 귀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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