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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진 의료계…원로들 '소아과 해법' 제시?

28일 의협 고문단·내·소과 합동회의…논란 확산시킬 우려도 제기

박재붕기자 | parkjb@dailymedi.com | 2006.07.25 06:38:42
소아과 명칭변경을 둘러싼 내과와 소아과간 분쟁의 불똥이 의협 장동익 회장에게 뛴 가운데 의협이 이 문제를 놓고 오는 28일 의료계 원로회의 소집을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개원내과의사회 소아과개원의협의회(이하 소개협)에 따르면 오는 28일(금) 의협 고문단들과 내과학회 및 소아과학회에서 각각 이사장과 회장, 그리고 양측 개원의협의회 회장이 합동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이날 회의는 갈수록 꼬여만 가는 소아과 진료과목 변경을 둘러싼 최근의 분쟁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

특히 의료계 원로격이라 할 수 있는 의협 고문단이 소아과 명칭변경을 둘러싼 문제를 처음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의협은 이번 회의 결과를 소아과 진료과목 명칭변경 법안을 발의한 정형근 의원(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원로회의일지라도 서로 팽팽한 평행선을 긋고 있는 내과와 소아과를 모두 만족시킬 결론을 도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설령 어느 한쪽편의 입장을 옹호하는 결론이 도출돼도 상대과에서 이를 수용할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내과와 소아과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즉, 내과와 소아과 양측은 원로회의에서 원만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뿐더러, 이번 회의에 거는 기대 또한 별로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의료계 한 원로는 이와관련 "이날 회의에서 원만한 해법이 도출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내과와 소아과간의 문제를 의료계 전체 문제로 확산시킬 소지를 낳게 된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어 "소아과 명칭변경을 둘러싼 논란 문제로 원로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라며 "차라리 과거의 소아과 개명을 추진했을 당시의 양측 학회장들과 개원의협의회장, 그리고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재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고문은 강신호 고창순 곽대희 권분이 권오주 권이혁 김기령 김도영 김두원 김병주 김성규 김순용 김영택 김용균 김익동 김제권 김집 김찬우 남상혁 노철원 박길수 박만용 박성태 박양실 박희백 백낙환 양문희 이길여 이병채 이상웅 이상헌 이승호 이종구 이주걸 이채현 장명규 전점수 장홍경 조세환 주양자 주일억 지삼봉 천희두 최규식 최일 한광수 허갑범 홍선희 황위현 등 총 49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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