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최근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Total Laboratory Automation System)을 도입했다.
[사진]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채혈업무 자동화와 검사업무 자동화로 구성됐다.
병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들도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검사에 필요한 환자의 혈액량이 이전의1/3로 감소,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병원측은 “기존의 144여종의 임상화학 및 면역혈청검사가 하나로 통합돼 하나의 시험관에서 채혈하면 된다”며 “많은 양의 채혈로 인한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입구 2개를 장착, 검체가 원심분리기에서 지체되는 시간을 줄인 것 역시 또 다른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병원측은 “평균 40분 이내에 검사가 가능해져 응급검체의 신속한 처리 및 외래환자 당일진료에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체분석 과정, 검체정보, 분석결과 재확인 등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인력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검체가 바뀌거나 채혈이 누락되는 실수를 0%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위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지난 1998년부터 CAP(미국병리학회) 인증을 받고 있다”며 “채혈자동화와 검체 이동 및 검사 자동화가 통합된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검사실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