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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저조 대학병원, 메디클러스터가 해답"

진흥원 "대형병원들 진료수입 치중해 본래 연구기능 왜곡"

백성주기자 | paeksj@dailymedi.com | 2006.07.24 12:16:38
해외병원과 달리 진료수입에 치중,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낮은 국내병원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병원 중심의 메디클러스터 구축’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BT전략 이슈리포트 제2호로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병원 중심의 메디클러스터 전략’을 발간, 국내 병원의 현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교수평가의 중요기준을 진료수입으로 삼는 등 대학병원 본래의 연구기능이 심각하게 왜곡,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외국 3차병원의 외래 수익이 평균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대학병원은 운영비의 50%를 외래환자에 대한 진료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입원수입은 중소병원과 경쟁 등으로 의료전달체계가 왜곡돼 국민 의료비 부담과 의료낭비, 대학병원 응급실의 과도한 환자 집중 같은 피해가 심각하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연구인력도 다수의 진료의사와 소수의 기초의학 연구자에 국한돼 다양한 생명과학, 공학 및 의과학 등 관련 분야의 통합연구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종합병원 268개소 중 전체의 14.6%인 39개 병원만이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임상의학 분야 논문 수는 6922편으로 세계 23위, 인용지수는 0.81로 세계 40위에 불과하다.

진흥원 BT전략팀 관계자는 “국내 최우수 인적자원이 의과대학에 집중돼 있는 만큼 잠재력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메디클러스터 구축으로 병원은 진료, 교육, 연구 3가지 영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의료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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