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유한, 포지티브 도입 등 별다른 영향 안받아"

부국증권 "심혈관계 치료제 매출 증가·안정적 수익구조" 분석

이상훈기자 | shlee@dailymedi.com | 2006.07.24 12:20:15
최근 약가적정화 방안 및 한미FTA 등 정책적 리스크로 인해 제약회사들의 매출 안정성이 답보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국증권은 24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이 고령화에 따른 전문의약품 구성변화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현재와 같은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의 주요 품목 구성이 고령화에 맞춰 변화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특히 이미 성숙된 시장인 항생제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심혈관계치료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2003년과 비교시 40%에 이르던 항생제의존도가 2006년 32.1%까지 감소한 반면 고혈압 당뇨 치료제의 비중은 4.7%에서 33.4%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품별로는 고혈압치료제 ‘암로핀’과 당뇨병치료제 ‘글라디엠’,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타틴’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0.0%, 41.7%, 66.7% 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심혈관계 질환치료제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

정효진 연구원은 “전문의약품 사업부에서 고혈압 당뇨약품의 매출 및 비중 증가는 전체 사업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구조도 회사의 긍정적 전망에 빛을 발하게 하는 요소다.

우선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일반의약품을 목록을 보유하고 있어 현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즉, 삐꼼C, 세레스톤지, 컴배트 등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있어 매출 유지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

유한락스로 대변되는 유통사업부문 역시 안정적인 매출액 유지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3년간 일정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

실제로 2006년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유통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9%에 이르고 있다.

안정적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회사의 안정적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유한킴벌리, 한국얀센을 비롯한 자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 지분법 평가이익이 2003년 350억원을 넘어섰고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유한킴벌리는 위생패드시장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힘써 올해 8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계획하고 있어 다시한번 지분법평가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

해외 원료의약품의 성장도 회사의 또 다른 수익창출 요소이다. 제약산업에 약가 인하우려가팽배한 가운데 이 같은 전략은 미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는 분석이다.

해외사업부의 매출액 기여도는 2003년과 비교시 11%에서 17%로 증가했고 총 금액에서는 무려 5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Gilead사와 460억원 상당의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FTC 공급계약을 체결해 매출액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 4분기 출시하는 레바넥스 또한 매출규모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9월 십이지장궤양의 적응증을 승인 받았고 올 6월에 위염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으며 헬리코박터,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증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중에 있어 원할히 진행될 경우 한해 400억원 상당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것.

정효진 연구원은 "상반기 120여명의 영업사원을 채용해 영업력을 강화한데다 4분기 레바넥스가 출시될 경우 전문의약품 매출규모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