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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시장 침체에도 '실적 반등' 기대…비용 효율화 주목

소주 매출 방어 지속…맥주 부문은 2분기 바닥 전망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2 08:53:25

ⓒ 하이트진로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2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국내 알코올 소비 감소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 시장 1위 사업자로 참이슬과 진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14.6%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알코올 소비량 감소로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산업 내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지배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알코올 소비량 감소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반등 가시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소주 부문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소주 매출은 382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류시장 침체에도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매출을 방어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점유율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맥주 부문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맥주 매출은 1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식 문화 축소로 소주보다 맥주 시장 침체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해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발생한 가수요 영향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분기를 저점으로 매출 감소 폭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당 매력도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7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시가배당수익률은 4.4% 수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사업 확대 기대감도 남아 있다. 하이트진로는 내년 베트남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해외 매출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비용 효율화와 배당 매력, 베트남 공장 완공에 따른 해외 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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