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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수 선거, 특정 후보 지지 나선 윤석열 지지자 장미화에 신안 유권자들 비판 여론

"윤석열도 실패했는데 특정 후보 지지로 신안군민 표심 자극" 선거 막판 표심 부글 부글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6.06.01 09:29:03

가수 장미화씨가 지난 31일 신안군을 찾아 특정 후보와 대화하는 장면. © 김태성 신안군수 후보 페이스북

[프라임경제] 가수 장미화가 신안군수 선거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을 두고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장미화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력이 다시 거론되면서, 지역 현안과 무관한 외부 인사의 정치적 개입이 과연 선거에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신안지역 유권자들은 "군수를 뽑는 선거는 유명인의 인기에 기대는 선거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후보의 정책과 역량, 도덕성을 평가해야 할 선거가 지역 정서와 맞지 않는 연예인 지지 선언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유권자는 "국정을 책임졌던 대통령에 대한 판단도 결과적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았는데, 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연예인이 이제 와서 신안군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군민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유권자를 지나치게 가볍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유명인 동원 정치는 구시대적 선거문화"라며 "신안군의 인구소멸 문제와 지역경제 침체,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같은 현실적 과제 앞에서 연예인 한 사람의 지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유권자 의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유명인의 지지 발언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유권자들은 후보 개인의 능력과 공약, 행정 경험 등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유명인의 정치적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선택이 곧 유권자의 선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만이 된다"고 지적한다. 

이어 "신안군민들은 더 이상 외부 인사의 후광이나 정치적 상징에 흔들릴 만큼 미성숙한 유권자가 아니다"라며 "군민이 원하는 것은 유명인의 응원 한마디가 아니라 신안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결국 지방선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묻고 있다. 선거는 유명인의 인기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화려한 지지 선언이 잠시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투표소에서 마지막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군민들의 냉정한 판단과 상식이라는 점을 정치권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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