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저출생 극복과 돌봄 정책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충남형 책임돌봄'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31일 당진시 예꿈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 맹의석 아산시장 후보와 함께 아동 돌봄 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돌봄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태흠 후보가 31일 당진시 예꿈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 맹의석 아산시장 후보와 함께 지역 아동 돌봄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영태 기자
이날 김 후보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향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육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이후 돌봄까지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저출생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며 "충남이 공공기관 최초로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한 만큼 앞으로는 민간 영역까지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 후보는 도와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책임돌봄 협력 공약도 공동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도·시군 연계 초등돌봄체계 구축 △교사 부담을 최소화한 학교 공간 활용 △퇴직교원·방과후강사·경력보유여성 등을 활용한 지역 돌봄 인력 확충 △교육기관 연계 미래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학 중 돌봄 및 긴급돌봄 확대 등이다.

김태흠 후보가 31일 당진시 예꿈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 돌봄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오영태 기자
김 후보는 민선 충남도정 기간 추진해 온 돌봄·의료 인프라 구축 성과도 소개했다. 충남도는 맞벌이 가정과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65×24 어린이집'을 도내 전 시·군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야간과 새벽,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한 이 제도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들의 호응을 얻으며 충남형 돌봄정책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충남도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소아 전용 응급실과 42개 병상을 갖춘 내포 어린이병원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소아 전문 의료체계 확충이 충남 서북부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충남형 기본복지, 도민 모두 편안한 삶'을 복지 분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영유아 24시간 돌봄 및 풀케어 서비스 확대 △유아차·유아용품 지원 △임산부 교통비 지원 △출산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출생과 돌봄 문제가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가 경제·산업 분야에 이어 복지 정책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과 젊은 부모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돌봄서비스 확대와 복지 인프라 구축에는 상당한 재정 투입이 수반되는 만큼 향후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와 서비스 운영 체계 구축이 정책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