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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요구 성과 보상안 감내 어려운 부담"

임금교섭 조정 결렬에 입장문 발표…"대응 체계 갖추고 안정적 서비스 운영"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5.29 10:52:33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최근 임금교섭 조정 결렬과 관련해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규모가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임금교섭과 관련한 상황으로 안팎의 우려가 커진 데 대해 이용자와 주주, 파트너 등에게 공식 사과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카카오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이용자와 주주 여러분, 파트너 분들께 최근 임금교섭과 관련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주요 쟁점을 장시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는 내달 파업 준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방식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산입 여부였다.

그동안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RSU를 성과급으로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입장을 달리해왔다.

사측은 RSU를 포함한 영업이익 10.1%를 제안한 데 반해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규모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현재 크루유니언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는 많은 주주가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투자해 준 기업"이라며 "크루에 대한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가 파업 준비에 나서면서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 카카오페이 송금 등 주요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서도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당사는 수많은 이용자의 일상을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다.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카카오는 현재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들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라며 "안팎의 어려움을 넘어 주주 및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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