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충남 미래 누가 이끌까"…박수현·김태흠, 마지막 TV토론서 정면 충돌

국비 확보·부채 논란부터 계엄·특검 공방까지…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5.29 09:17:16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자 법정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충남도정 성과와 국비 확보 능력, 지방채 문제는 물론 개헌·특검 이슈까지 거론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 오영태 기자


이번 토론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인 만큼 양 후보 모두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태흠 후보는 지난 4년간 충남도정 운영을 겨냥해 "국비 증가는 말하지만 실제로는 빚이 늘었다"며 재정 운영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 반면 박수현 후보는 "말만 앞세우는 정치보다 결과물을 만들어낸 경험이 중요하다"며 정책 성과와 중앙정부 협력 능력을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양측 공방은 이어졌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국비 확보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예산 확보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김 후보 재임 기간 지방채 발행과 일부 사업의 낮은 집행률 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특히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건립사업 등을 언급하며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집행률은 저조했다"고 비판했다.

정치 현안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탄핵에 반대했던 김 후보의 입장을 문제 삼았고, 김 후보는 계엄에 대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당 책임론을 함께 제기했다.

특검 문제를 놓고도 충돌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특검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박 후보는 "공소 취소 문제와 특검의 공소 취소권 부여 문제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양 후보는 충남의 미래 성장 전략과 지역 불균형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충남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내세웠고, 김 후보는 현직 도지사 경험과 도정 연속성을 앞세워 "검증된 일꾼론"을 부각했다.

경제 회복 방안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최소화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강조한 반면, 김 후보는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역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후보는 선거 직후 행정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행정 권한 확대를 전제로 조속한 통합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산업단지와 농촌이 공존하는 충남은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적은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기록하는 등 민심 변화 폭이 큰 지역이다.

충남은 지난 20대 대선과 직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2년 뒤 치러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며 정반대 결과를 나타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충남 유권자들이 정당보다 지역 발전 가능성과 후보 경쟁력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충남 유권자들이 정당보다는 후보 경쟁력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막판 부동층 표심 향방이 이번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