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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순천시장 선거] 무소속 노관규 거센 돌풍…5월 초 접전 깨고 오차밖 '선두'

당선가능성 첫 과반(53%) 돌파…'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 인물론 주효

송성규,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6.05.26 16:06:33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를 불과 8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인 전남 순천시장 선거판이 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월 초순까지만 해도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피 말리는 혈투를 벌였으나,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특히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정당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검증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실리주의 '인물론'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성 등을 빌미로 한 언론과 정적들의 집중 공세를 극복해 낸 결과여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5월 8일 '3%p 차 접전'에서 26일 '14.8%p 차 오차범위 밖 선두'로 격차 확대

5월 들어 발표된 순천시장 여론조사 데이터 추이를 살펴보면 노관규 후보의 상승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남도일보와 BBS광주불교방송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8~9일 실시한 여론조사(11일 보도) 당시만 해도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40.2%,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는 37.2%를 기록, 불과 3.0%p 차이의 오차범위(±4.3%p)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 역시 노 후보 45.5%, 손 후보 39.1%로 경합 상태였다.

그러나 보름이 지난 시점의 민심은 크게 출렁였다. 26일 발표된 '광주in' 의뢰 데일리리서치 여론조사(24~25일 실시)에 따르면 순천시장 후보 지지도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48.2%를 기록하며 33.4%에 그친 민주당 손훈모 후보를 오차범위(±3.7%p) 밖인 14.8%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13.0%였다.

특히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노관규 후보가 53.0%를 획득해 손 후보(34.0%)와 이 후보(9.3%)를 압도하며 이번 선거 정국 들어 처음으로 과반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동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도(62.3%)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음에도 무소속 후보가 이를 정면 돌파해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 '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 이미지…성과·실리 앞세운 인물론 통했다

이 같은 데이터 추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이라는 노 후보의 브랜드 이미지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 후보는 민선 8기 시장직을 수행하며 여수MBC 순천 이전 추진,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유치,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등 굵직한 지역 숙원 사업들을 잇따라 추진하며 유권자들에게 '성과주의·실리주의'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지난 5월 8일 남도일보 조사에서도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순천시민의 41.5%가 '인물 능력과 도덕성'을 가장 높게 꼽아, 이미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심리가 저변에 깔려 있었음이 데이터로 입증된 바 있다.

반면 민주당 손훈모 후보 캠프의 경우 기존 돈봉투 의혹이 말끔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 등이 잇따라 터졌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실언 악재와 공천 잡음까지 겹치면서 민주당 텃밭 유권자들의 피로감과 중도층 이탈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계' 언론 비난 뚫고 얻어낸 고무적 성과

무엇보다 이번 노 후보의 독주 체제 구축이 고무적인 이유는 최근 지역 언론과 야권 정당들로부터 집중적인 정치적 공세를 받는 와중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최근 순천 지역 정가와 언론 등에서는 노 후보가 과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지역 예산 확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브리핑을 하고 소통했던 점, 그리고 최근 선거전 과정에서 제기된 대선 당시 관련 녹취 논란 등을 빌미로 '친여 행보', '기회주의 정치'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순천의 유권자들은 이러한 정적들의 프레임 공세에 흔들리기보다, 오히려 무소속 시장으로서 중앙정부 및 대통령 부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실리(예산 확보)를 챙길 수 있는 '수완 좋은 일꾼'이라는 면모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난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지지율을 4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끌어올린 것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이념보다 실질적인 순천 발전을 선택했다는 방증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텃밭 사수에 나섰지만, '일 잘하는 시장이 계속 해야 한다'는 노 후보의 인물론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 및 용산과의 원활한 소통을 지역 발전의 무기로 바라보는 실리적 투표 성향이 강해진 만큼, 남은 8일간 이 추세가 굳어질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1. 조사의뢰자: 광주in(5월26일 발표)
조사기관명: 데일리리서치
조사일시: 2026년 5월24일 ~ 25일 (2일간)
조사대상: 전라남도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ARS 전화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표본크기: 703명
응답률: 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p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2. 조사의뢰자: 남도일보, BBS광주불교방송(5월11일 보도)
조사기관명: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일시: 2026년 5월8일 ~ 9일 (2일간)
조사대상: 전라남도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ARS 전화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활용
표본크기: 523명
응답률: 11.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셀가중값 적용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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