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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셀아이콘랩 "생체막 투과 기술로 역노화 시장 연다"

DDS 플랫폼 'Demishuttle' 앞세워 화장품 넘어 의료기기·신약 확장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05.26 09:35:09
[프라임경제] "노화로 생긴 주름과 피부 변화도 세포 기능 회복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체 DDS 플랫폼을 활용한 실험에서 피부 노화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가 지난 20일 열린 PR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 셀아이콘랩


성민규 셀아이콘랩 대표는 지난 20일 대전 중구 셀아이콘랩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셀아이콘랩은 펩타이드 신약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는 약 200건 이상의 펩타이드 신소재와 독자적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 의료기기, 신약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날 성 대표가 가장 먼저 소개한 기술은 DDS 플랫폼 'Demishuttle(더미셔틀)'이다. DDS는 약물을 원하는 부위까지 전달해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리포좀, 세포투과펩타이드, 마이크로니들 등이 활용돼 왔다.

성 대표는 기존 약물전달 방식의 한계로 '생체막 투과'를 꼽았다. 그는 "바이오 의약품은 표적 부위까지 도달해야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생체막이 약물 전달의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셀아이콘랩은 이 장벽을 넘는 전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안구 점막투과 기술인 'MucoShuttle(무코셔틀)'도 개발하고 있다.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은 안구 내 직접 주사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 부담이 크다. 셀아이콘랩은 고분자 물질이 안구 점막을 통과해 치료 표적층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다.

성 대표는 "현재 황반변성 치료에 쓰이는 주요 약물을 활용해 점안제 제형 투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침습 방식으로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다면 환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암 분야에서는 종양막 투과 기술 'OncoreShuttle(온코어셔틀)'을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항암제 단독 사용 대비 약효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성 대표는 "고형암은 종양 조직 내 장벽 때문에 약물이 충분히 침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기존 승인 약물의 제형 변경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아이콘랩이 또 하나의 성장 분야로 보는 곳은 역노화다. 회사는 노화된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세포 소기관인 라이소좀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쥐 실험에서 피부 주름과 탄력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결과는 동물실험 단계로, 인체 적용과 제품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최원석 셀아이콘랩 부사장은 "노화로 증가한 주름 지표가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조직학적 분석에서도 피부 탄력 관련 물질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원석 셀아이콘랩 부사장이 역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홍재현 기자



셀아이콘랩은 현재 화장품 개발과 함께 의료기기,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인체 내 단백질을 분석해 노화와 연관성이 높은 특정 단백질을 선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성 대표는 "셀아이콘랩은 생체막 투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며 "앞으로 화장품, 의료기기, 신약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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