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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청년 생활문화축제 '뮤지엄데이' 개최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5.22 17:25:56
[프라임경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교내 인당뮤지엄과 조각공원 일대에서 청년 생활문화축제 '뮤지엄데이(Museum Day)'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대구보건대학교 재학생들이 인당뮤지엄에서 진행된 청년 생활문화축제 '뮤지엄데이'에서 전각 수제도장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 대구보건대학교


이번 행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인당뮤지엄이 주관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연구자들이 예술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조각공원은 하루 동안 도심 속 작은 문화 피크닉 공간으로 변했다. 잔디밭에는 파라솔과 포토존, 체험 부스가 설치됐고,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푸드트럭에서 제공한 떡볶이와 옛날 핫도그, 청포도에이드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쉼'이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무언가를 더 배우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과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조용한 위로가 됐다.

오후에는 인당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와 연계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서울 작가는 에칭과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일상과 노동의 흔적을 표현해 온 작업 세계를 소개하며, 작품에 담긴 시선과 창작 과정을 참가자들과 나눴다.

학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판화 작업 속에 축적된 시간과 노동의 의미를 함께 들여다보며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집중력과 인내를 이해하는 과정은 자신의 전공과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정윤서 씨는 "작품 속에 사람의 감정과 삶의 흔적이 담긴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환자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보건의료인의 자세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기공학과 2학년 김은선 씨는 "판화 작품이 한 겹 한 겹 정성을 쌓아 완성되듯, 치기공 작업 역시 세심함과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두 분야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다"며 "잠시 쉬기 위해 참여했지만, 오히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전공을 배우고 있는지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와 전각 수제도장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작은 돌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천천히 한 글자씩 완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여유와 집중의 가치를 경험했다.

김정 인당뮤지엄 관장은 "지금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만큼 아무 부담 없이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며 "인당뮤지엄이 학생들에게 예술을 통해 마음의 여백을 회복하고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뮤지엄데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예술과 휴식을 경험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한 시간이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앞으로도 인당뮤지엄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사회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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