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애플 폴더블폰 모멘텀에 로봇 분야 사업 다각화까지…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9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글로벌 로봇·휴머노이드 업체들의 연성 인쇄회로기판(PCB) 및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채택 가능성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와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로봇 업체들이 연성 PCB 및 R/F PCB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향후 2~3년 내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대량 생산을 위한 원가 절감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봇과 휴머노이드의 경쟁력은 손과 발, 관절의 정밀한 움직임과 배터리 효율을 위한 경량화에 있다"며 "연성 PCB는 액츄에이터와 결합해 머리부터 손가락까지 길게 연결돼 정밀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고, 전체 무게를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고 짚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는 비에이치의 독보적인 종합 솔루션 경쟁력을 꼽았다. 비에이치는 국내에서 연성 PCB와 경성 PCB 사업을 동시에 보유해 R/F PCB에 유일하게 대응이 가능한 업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를 통해 표면실장기술(SMT) 공정까지 추가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에게 관리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애플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공급을 통해 검증된 신뢰성은 물론, 차량용 무선충전모듈(BH EVS) 사업으로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내구성을 확인받은 점이 강력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동사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를 고려할 때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보다 한국 업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미국 내 생산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비에이치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비에이치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124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4%, 129.2% 증가한 수치다.
마지막으로 "로봇과 휴머노이드의 대량 생산 체제에서 연성PCB 채택이 가시화되면 비에이치가 가장 유력한 글로벌 공급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며 "기존 애플 폴더블폰 모멘텀에 로봇 분야의 사업 다각화까지 더해지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