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과 수주가 증가하는 연말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8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BD)와 현대차 로보틱스랩을 통해 로봇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에도 램프 및 부품 어셈블리 등에 대한 수주 참여가 예상되는 등 수주 품목과 금액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멕시코와 인도 공장의 가동률 상승 △BMS(Battery Management System)·SBCM(Side Body Control Module) 등 전장 부품의 증가 △2올해 말 추가되는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OE)향 대규모 램프 공급 등을 반영해 기존 4만1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스엘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 늘어난 1조3900억원, 21% 성장한 1438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2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같은기간 0.7%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견조한 외형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운반비가 증가했지만 외형 성장에 따라 인건비, 상각비 등 고정성 비용 부담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북미 고객사로부터 전기차(EV) 관련 부품 비용 정산이 있었던 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제품별로는 램프와 전장 부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 31% 증가했다"며 "지역별로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한국과 북미에서 호실적을 냈고, 유럽과 남미에서도 가파른 고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모멘텀으로는 기존 전장 사업을 넘어 새롭게 장착한 로봇용 부품 공급 확대를 꼽았다.
송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글로벌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용 레그 어셈블리(Leg Assembly)를 납품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2세대 모델에도 공급할 예정"이라며 "또한 물류 로봇 '스트레치'용 인디케이팅 램프를 납품 중이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수주 참여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이동 로봇 '모베드'용으로도 라이더 모듈과 배터리팩, BMS 등을 공급하고 있어 추가적인 품목 확대가 점쳐진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납품과 수주가 증가하는 연말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