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는 15일 "소중하지 않은 과거는 없다. 과거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다"며 "거기에 저는 덧붙여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언론에게 묻고 도민에게 답하다'는 미디어 데이를 열고 '김태흠 도지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도전 철학과 정책 방향은' 이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박 후보는 "38대 양승조 지사님의 복지 충남 위에 39대 김태흠 지사님의 힘센 충남이 쌓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40대 충남도지사의 도정이 쌓이기 될 것"이라며 대나무를 빗대서 설명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는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언론인들과 미디에 데이를 갖고 다양한 현안 질문에 답했다. = 김경태 기자
박 후보는 "대나무는 일정 부분 성장을 빠르게 하면 반드시 성장을 멈추고 매듭과 마디를 맺는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또 빠르게 일정 크기로 성장 한다"며 "대나무가 속이 비어 있어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바람에 약해 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을까 염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나무는 절개의 상징이 될 만큼 곧게 자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우리 도정도 마찬가지다. 양승조 지사님의 복지 충남에 의미가 없었다면 그 위에 어떻게 김태흠 지사님의 힘센 충남이 생겼겠냐"고 반문하며 "저 역시 마찬가지로 김태흠 지사님의 힘센 충남의 도정 성과 위에 그 다음 도정이 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지금 이 4년 도정의 평가가 크게 저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류 대문명사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 AI 시대가 우리에게 도래하고 있기에 대응과 적응이 더 중요하다"며 "지난 4년 김태흠 현 지사의 도정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박 후보는 "그렇다고 해도 평가를 해야 우리가 또 전진할 수 있기에 평가는 깊지만 아주 짧게 하려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AI 충남에 대한 비전을 넓고 폭넓게 아주 멀리 바라보는 그런 토론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저도 그런(AI)쪽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최소한 임기 4년을 전제로 주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4년 동안 사력을 다해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라는 그런 뜻인데 그것의 절반밖에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며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정치인으로 24년을 맞이한 상황에서 중요한 국정의 순간에 자리에 있었기에 재선 의원 치고 상당히 많은 중진 의원 같은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박 후보는 "AI 시대의 대변혁이 도래한 상황에서 주권자에게 약속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청남도의 미래를 위해 제가 준비하고 봉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제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 큰 책임감으로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시기 국가 균형 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역할 했던 부분을 언급한 후 "저는 망원경으로 충남 도정을 멀리 통찰력있게 보는 대신 주권자와 도민 여러분께서는 현미경을 갖고 박수현을 세밀하게 쳐다봐 달라"고 요청하며 "멈춰서는 행정통합을 반드시 다시 추진해 대전, 충남, 충청권의 미래를 다시 잘 담보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언론 앞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이겠냐. 그래도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는 것은 언론을 대하는 박수현의 태도를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이라며 "언론은 더 나은 충남을 지향하는 충남도정의 동반자이며 충남의 미래를 위한 아젠다 선정의 경쟁자"라고 했다. = 김경태 기자
박 후보는 충남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후보는 "문제는 잘 알고 있고 이미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주민대책위원회를 저희가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하도록 지금 일정이 잡혀 있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현재 가장 큰 논점은 126만 평이 되는 이곳에 계혹 주민대책위원회, 그리고 충남도 천안시는 이곳을 순수 국가 산단으로 해야 한다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것과 그것을 존중하되 바로 국가 산단뿐 아니라 그 인근 지역에 천안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종합적이면서 구조적인 방향을 한 번 더 생각해보자는 의견도 있다"며 "두 가지 의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번에 문제 토론회를 열어 토의해 나갈 예정이고 그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 처리 시설과 주민들의 이해충돌, 그리고 그것에 대한 새로운 어떤 처리 방안의 모색까지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 과정들을 통해 제가 당선된다면 마련되게 될 인수위원회 과정을 통해 집중 토론을 하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먼저 존중돼야 한다"며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순수 국가 산단으로 방향을 정한 주민들의 의견도 조금 더 열린 자세로 새로운 구상이 수용될 수 있는 여부를 함께 토론해 방향을 잡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소통 방법 △K-컬처 공연장 건립 문제 △선거 캠프를 천안에 차린 이유 △일자리 문제 △농축산 문제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또 미디어 데이 전 기자들로부터 쪽지에 질문을 적도록 해 박 후보가 직접 쪽지를 뽑는 방식의 돌발 질문도 진행돼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