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원 담양군수 후보가 10일 열린 전남·광주 대전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정청래 대표·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종원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를 앞둔 전남 담양군수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수차례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막판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담양의 미래 성장 전략을 둘러싼 비전 경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박종원 후보는 민주당의 '담양 탈환'을 전면에 내세우며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대에 대비한 대형 개발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입자가속기 유치, AI 기반 스마트팜 확대, 담양~광주 광역철도망 구축, 개발제한구역 전통정원 개발,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와의 연대까지 부각하며 '통합 특별시 대표 관광도시' 구상을 전면화하고 있다. 박 후보는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 일대를 글로벌 관광특구로 육성해 담양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관광특구 지정 시 규제 완화와 국비 지원, 관광진흥기금 융자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담양군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8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를 비롯한 담양지역 및 광주·전남지역 후보들이 지난 2일 담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남도당·광주시당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정 후보는 담양군의원 3선과 군의회 의장을 거친 지역 기반 정치인으로, 지난해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전국 최초 조국혁신당 기초단체장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자치농정 기반 경제자립도시'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농업 예산 확대, 첨단 농업 규모화, 청년·3040세대 성장 정책, 담양형 통합돌봄 서비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경제 하나는 반드시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관광·복지·농업 정책을 연결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정 후보는 대나무축제 세계화와 치유관광 거점 조성 등을 통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선제 대응하는 행정모델 구축과 담양형 기본소득 도입도 약속하며 ‘군민 체감형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누가 담양의 미래 먹거리를 현실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민주당 조직력과 광역 개발 비전을 앞세운 박종원 후보, 현직 프리미엄과 생활밀착형 경제 공약으로 맞서는 정철원 후보, 그리고 막판 캐스팅보트 가능성을 지닌 최화삼 후보까지 얽히면서 담양 민심은 선거 막판까지 요동칠 전망이다.
선거 후반부에는 중도·부동층과 당선 가능성을 향한 최화삼 후보 지지층의 이동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조직 결집력이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 경우 박 후보가 추격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정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기반 조직력을 유지하며 ‘경제 군수’ 이미지를 굳힐 경우 재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대를 대비한 대형 개발 비전과 생활밀착형 지역경제 안정론 가운데 어느 쪽에 군민들이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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