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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밈 마케팅 역풍"…페리카나, '불륜 AI 광고' 논란 사과

"사회적 인식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인정외도 의심·유혹 장면 담긴 영상 삭제 조치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5.11 08:58:41
[프라임경제]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불륜 소재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광고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공식 사과하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최근 유행하는 'B급 감성' AI 숏폼 콘텐츠를 차용했다가 부적절한 설정과 표현으로 역풍을 맞은 것이다.

논란이 된 페리카나의 불륜 소재 AI 광고 영상. ⓒ 페리카나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11일 업계에 따르면 페리카나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됐다"며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우려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문제된 게시물은 삭제 조치했다"며 "앞으로 콘텐츠 기획 및 검수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영상은 최근 SNS상에서 확산 중인 AI 기반 숏폼 드라마 형식을 패러디한 콘텐츠다. 영상에는 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나자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페리카나를 상징하는 펠리컨 캐릭터가 등장해 남편을 유혹하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온라인상에서 "불륜을 가볍게 소비하고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AI를 활용한 B급 밈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자극적인 설정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콘텐츠가 빠르게 화제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활용이 늘고 있지만, 검수 과정 없이 밈 중심으로 접근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페리카나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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