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M증권은 11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미국 태양광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과 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미국 시장 내 생산 거점 확대와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의 상업 가동을 계기로 미국 내 완전한 수직통합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기업(FEOC) 제재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동시에 국내산 조달 요건(DCA)까지 충족 가능한 소수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수직계열 체제 강화는 향후 모듈 판가 인상과 프리미엄 확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태양광 시장이 단순한 설치 확대를 넘어 고효율·고출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성능 태양광 모듈 수요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기존 PERC 중심 제품에서 발전 효율이 높은 TOPCon과 Tandem 기반 고출력 모듈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생산시설의 셀 대면적화 투자도 병행하며 출력밀도 개선과 원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전 연구원은 "고출력 모듈 전환은 단순 비중국산 프리미엄을 넘어 한화솔루션만의 추가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확대 역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온사이트 태양광과 ESS 기반 발전 프로젝트 수요가 확대되면서 EPC 사업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최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태양광·ESS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EPC 사업 수익성은 아직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프로젝트 개발 진전과 비중국산 프리미엄 확대가 반영될 경우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 과잉 해소와 비중국산 프리미엄이 투자 포인트"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출력 모듈과 미국 EPC 사업 가치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