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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vs 미래전략도시"…세종시장 선거 3파전 압축

개헌·특별법·AI·교통 해법까지…핵심 공약 경쟁 본격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5.07 08:40:59
[프라임경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D-28일 앞두고 세종시장 선거가 '행정수도 완성'을 둘러싼 3파전 구도로 압축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 모두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핵심 의제로 내세운 가운데, 실현 방식과 도시 미래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 = 오영태 기자


세종시는 2004년 위헌 결정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머물러 있으며, 완전한 행정수도 지위 확보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선거는 해당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도적 해법으로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자족 기능을 갖춘 '80만 세종시' 구상을 내놓으며, 한예종과 종합 국립대 유치를 통해 청년과 고급 인재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조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기능을 동시에 구축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제도 개선과 산업 육성을 병행하는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지난 8년 시정 경험을 내세워 '미래 전략수도' 구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AI 기반 행정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행정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주 4일 근무 시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시의회 반대로 무산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재추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최 후보는 "시정을 운영해 온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는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제시했다. 그는 개헌과 특별법 제정에 더해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치적 정당성 확보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 랜드마크 조성과 교통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 후보는 "기존 정치권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세종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정치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행정수도 완성 외에도 세종시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와 대전-세종 통합 논의, 자족 기능 확보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이 현실적인 재원 조달과 제도적 실행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요 검증 대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의제가 맞물린 선거"라며 "후보별 해법의 현실성과 추진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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