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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든 골든타임 확보"…소방청, 고위험 산모·중증환자 통합 이송체계 가동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중심 컨트롤타워…헬기·구급차 연계 '전국 단위 대응'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5.06 08:57:39
[프라임경제] 소방청이 고위험 산모와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국 단위 통합 이송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고위험 산모 119 이송체계'와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스템'을 구축해 시·도 경계를 넘는 일원화된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계는 기존 지역 단위 대응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환자 발생 즉시 중앙에서 병상 상황과 환자 상태를 종합 분석해 최적의 치료기관과 이송 수단을 동시에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119운항관제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육상·항공 자원을 통합 운용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생명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말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출산 직후 의식 저하와 대량 출혈 증상을 보인 산모가 발생했다. 중앙 통합 대응체계가 즉시 가동되며 상급병원 전원이 결정됐고, 현장 구급대의 처치와 병원 간 연계를 통해 산모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충북 음성군에서도 산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외국인 임신부가 위급 상황에 놓였지만, 중앙센터가 전국 병상을 신속히 확인해 경기 수원의 대학병원으로 이송을 연결하면서 대응이 이뤄졌다. 지역 내 수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도 간 협업으로 이송 공백을 최소화한 사례다.

항공 이송 역시 통합 체계의 핵심 축이다. 제주에서는 태어난 지 하루 된 신생아가 심장 질환으로 긴급 치료가 필요했으나, 인근 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가장 가까운 부산 소속 소방헬기가 투입돼 약 1100km를 비행, 서울까지 이송을 완료하며 신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인천에서는 임신 29주 산모가 양수 파열로 위급 상태에 놓이자 대구 병원으로 장거리 이송이 결정됐다. 구급차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방헬기가 즉시 투입됐고, 공항과 지상 구급대 간 연계로 약 4시간 30분 만에 치료가 이뤄졌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중앙 통합 이송체계는 단순 이동을 넘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연결하는 국가 생명 보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헬기와 구급자원을 연계한 대응력을 강화해 전국 어디서든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향후 보건당국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이송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대응 체계를 더욱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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