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사업 실적 안정적…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기대"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6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부진했던 철강 시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에너지 및 기계 인프라 부문의 뚜렷한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전사적으로 연간 증익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5.5배를 적용해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6% 늘어난 2조1000억, 24.9% 성장한 4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으로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철강 부문은 미국 관세 등 글로벌 통상 규제 여파로 전년 대비 외형은 줄었으나, 시황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이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주목해야 할 성장 엔진은 에너지 상용 부품과 기계 인프라 부문"이라며 "에너지 상용 부품 부문은 견조한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수요를 바탕으로 배전변압기 실적이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지난 4분기 관세 영향으로 일시적 공백이 있었으나 1분기부터 성장 추세로 완벽히 전환했다"고 짚었다.
이어 "기계 인프라 역시 신규 법인 연결 인식 효과에 건설기계 수요 증가,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확대가 맞물리며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석유화학 부문은 3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외형과 이익이 크게 뛰었으며, 승용 부문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수요 감소를 중남미와 중동 시장 등에서 상쇄하며 안정적인 마진을 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석유화학 부문의 일시적 래깅 효과가 축소되며 이익 성장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전사적으로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증익 기조가 확실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실적이 안정적"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신규 법인 인수(M&A) 등 신사업 진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