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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청래·하정우에 "오빠 강요·아동학대범" 맹공

"초1 여아에 50대 오빠 호칭 강요…명백한 부적절 행위"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5.04 15:36:59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부산 구포시장 지원 유세 중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도록 권유한 것과 관련해 "아동학대범"이라고 직격했다.

©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부산에 오빠 강요범이 나타났다"며 "환갑이 넘은 할배가 자기 아빠보다도 나이가 많은 50대 아저씨를 보고 오빠라고 해보라고 강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8살짜리 여자아이가 정 대표의 험상궂은 얼굴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겠느냐"며 "거기에 대고 오빠라고 해보라고 여러 번 하니, 이게 아동학대범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하 후보에 대해서도 "오빠 강요범 옆에서 웃고 있던 부산 북구 후보, 첫날 시장에 양복과 구두, 하늘색 에르메스 넥타이를 매고 나타나 스스로 오빠 행세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 후보가 상인과 악수 후 손을 터는 듯한 행동에 대해 "손이 저려서 그랬다고 변명하는데, 시장에서 악수를 많이 해 본 사람은 그게 얼마나 거짓말인지 안다"고 지적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정치인들이 국민을 가족처럼 여기겠다는 것은 세심히 살피고 소중히 여기겠다는 의미이지, 어린아이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강요하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저학년 아이에게 마흔 살 가까이 차이 나는 정치인을 향해 '오빠라고 불러보라'며 수차례 강요하는 행위는 명백히 부적절하다"며 "처음 보는 성인 남성이, 그것도 공적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 낯선 아이에게 특정 호칭을 반복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고 비난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현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고,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정 대표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 후보도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에게 "컨설팅을 받으라"고 한 것을 두고 "훈계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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