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2026년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과 서비스 전반을 강화한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단순 개장을 넘어 체류형 관광 수요 대응과 이용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변화가 주목된다.
보령시는 지난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장 일정과 안전관리, 물가 안정, 체험 콘텐츠 확대 등 전반적인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올해 대천해수욕장은 7월4일부터 8월23일까지 51일간,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11일부터 8월23일까지 44일간 각각 운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입욕 시간 조정이다. 기존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9시부터 입수가 가능하도록 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동시에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됐다. 시는 소방서와 인명구조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천해수욕장 151명, 무창포해수욕장 16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한다.
또한, 개장기간에만 집중되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비개장기간에도 인력을 유지하는 상시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대천 13명, 무창포 4명의 인력을 배치해 사고 예방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환경 관리도 강화된다. 쓰레기 수거 횟수를 하루 2회로 확대하고, 별도 정비 인력을 투입해 공중화장실과 백사장 등 주요 시설을 상시 관리한다. 이는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관광지 물가 안정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사전요금게시제를 운영하고 물가특별관리 체계를 가동해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특히 무창포 계절영업을 공개모집 방식으로 전환해 특혜 논란을 차단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보령머드축제 기간과 연계해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17일간 '펫비치'와 해변 모래놀이터를 운영한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해수욕장 운영 정책은 최근 지역 관광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안전·환경·요금 문제는 재방문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 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올해는 입욕시간 조정과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확대해 사고 예방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했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찾고 싶은 해양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운영계획에서 안전관리 인력 확대와 비개장 기간 상시관리 체계 도입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해수욕장 운영 전반을 안전 중심 구조로 재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