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양군의 싱그러운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축제가 다시 찾아온다.

일월산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 모습. ⓒ 영양군
영양군은 오는 5월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영양문화원과 읍내 시가지 일대에서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넘어, 방문객이 오랫동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 관광'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미식(美食)'과 '몰입'이다. 기존의 시장형 축제에서 한 단계 진화해, 산나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다양해진 메뉴로 산나물 비빔밥은 물론, 전과 쌈 요리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한 레시피를 선보인다.
축제 준비가 한창인 영양읍 시가지는 벌써부터 손님 맞이 준비로 활기가 넘친다. 수년간 축제를 지켜봐 온 지역 주민들은 이번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영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산나물축제는 우리 영양 사람들에게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일 년 중 가장 큰 잔치이자 자부심"이라며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과 순환형 동선이 잘 짜여 있어, 멀리서 오신 분들이 서둘러 떠나지 않고 영양의 밤 풍경과 인심을 충분히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희망 섞인 소회를 전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 씨 역시 "매년 5만명 넘는 분들이 우리 작은 마을을 찾아주시는 걸 보면 뿌듯하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산나물 요리들이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영양산나물의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이미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 수년간의 성과는 축제가 가진 자생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5만7000명에서 5만90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며 '산나물=영양'이라는 공식이 전국적으로 각인됐다.
축제 기간 내 발생하는 직접적인 농특산물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숙박, 음식, 교통 등 전방위적인 경제 파급 효과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단비가 되어왔다.
특히 올해는 축제 동선을 전통시장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발걸음이 시장 골목 구석구석까지 닿도록 설계함으로써 실질적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했다.
영양군은 이번 제21회 축제를 기점으로 '잠시 들르는 곳'에서 '머무는 관광지'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산나물 채취 체험부터 야간 문화 공연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프로그램 구성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는 곧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동선 또한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재편되어, 방문객들은 이동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아가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향후 영양군이 '청정 미식 도시'라는 독보적인 브랜드를 선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를 통해 축적된 관광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는 영양군의 사계절 관광 상품 개발로 이어져, 특정 시기에만 편중됐던 관광 수요를 연중으로 분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산나물축제는 영양 군민들의 화합과 경제적 활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축제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