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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유가 랠리에 정제마진 '폭증'…"모회사 아람코 효과에 수급 안정화로 리레이팅"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 유지 가능…타이트한 수급 사이클 진입 예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4.20 07:33:04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 유지 가능…타이트한 수급 사이클 진입 예고"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 에쓰오일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에쓰오일(S-Oil, 010950)에 대해 유가 상승과 견조한 정제마진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12M Fwd 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적용하며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전부터도 올해부터 2028년 글로벌 정유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타이트한 수급 사이클 진입이 예고돼 있다"며 "전쟁 종결 후에도 재건 수요에 따른 디젤 강세와 설비 정상화 시차를 고려하면 고마진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현재의 물류비 상승분을 상쇄하는 견조한 마진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 수급 불확실성 해소 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4000억원, 1조97억원이다. 특히 핵심인 정유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370억원 급증한 9620억원에 달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1분기 배럴당 19달러까지 치솟은 복합 정제마진(Spot)과 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5985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화학 부문 역시 1월부터 2월까지 견조했던 파라자일렌(PX)·벤젠(BZ)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짚어봐야 할 최대 변수는 '원유 수급 불안'과 정부의 '내수 가격 상한제' 등 단기 리스크라는 설명이다. 분쟁 장기화 시 5월 말부터 정유사들의 가동률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하지만 동사의 경우 사우디아람코를 모회사로 두고 있어 원유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타사 대비 뚜렷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사우디가 수출 물량 일부를 홍해로 우회시키면서 운송 기간 연장 등의 리스크가 남아있긴 하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다"며 "또한 내수 가격 상한제로 인한 단기 기회손실 역시 향후 유가 안정화 국면에서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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