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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시, 1만 일자리·도시철도 승부수…기장 선거 '정책 대결' 전환

단일화 이후 '행정 경험' 전면 배치…오는 17, 18일 이승우와 경선 진행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6.04.15 17:04:41

부산 기장군수 국민의힘 정명시 예비후보. ⓒ 정명시선거캠프

[프라임경제] 부산 기장군수 선거가 '단일화' 국면을 지나 '정책 경쟁'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경선 구도가 정리되면서 판세의 중심이 인물 경쟁에서 정책과 실행력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국민의힘 정명시 예비후보가 행정 경험과 대형 인프라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같은 당 이승우 예비후보는 기존 성과와 안정적 운영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정명시 후보는 최근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군민을 만나고 있다"며 현장 중심 행보를 강조했다. 그는 "군민들이 공통적으로 '이제는 일 잘하는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기장 지역의 교통·의료 등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주요 과제로 짚었다.

정명시 "행정으로 증명"…가장·정관선 동시 착공, 소형모듈원전 유치 등

정 예비후보는 자신을 "머슴 같은 마음으로 일하는 후보"라고 규정한 정 후보는 "부산 면적의 28%를 차지하는 기장의 잠재력을 살려 '명품 기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막힌 곳을 뚫는 행정 경험과 추진력으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승부수는 인프라와 산업이다. 정 후보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조기 착공 △반송터널 개통 등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여기에 △응급의료 체계 강화 △방사성 의·과학 산업단지 조성 △SMR(소형모듈원전) 유치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고리원전의 기반을 활용해 해체 산업과 SMR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역 구상도 포함됐다. 정 후보는 "기장이 동남권 메가시티의 실질적 허브가 돼야 한다"며 해운대·울주 연결 교통망, BuTX 급행철도 연계, 관광·에너지 벨트 구축 등을 제시했다.

당내 구도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는 민주주의 과정"이라면서도 "갈등을 통합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한선 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후보 결합이 아니라 철학과 지지층의 결합"이라며 "경선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성과론으로 맞불…경선·본선 구도 동시 형성

같은 당 이승우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을 '버린 시간'으로 규정하는 것은 군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일"이라며 "기장은 결코 정체된 도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KTX이음역 정차 기반 마련 △기장시장 활성화 △명례 파크골프장 추진 △철마 도시농업공원 조성 등을 언급하며 현 군정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성과는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난이 아닌 대안,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은 기장군수 선거가 단일화 국면을 지나 '정책 대결'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명시 후보는 행정 경험과 미래 산업·인프라 공약으로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이승우 후보는 기존 군정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연속성을 내세우는 흐름이다.

국힘경선은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17~18일 진행되며,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우성빈 예비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 이후 판이 정리되면서 이제는 '누가 더 준비됐는가'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도 빠르게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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