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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새로, 건설 조달 디지털화 속도

대형사 이어 전문건설사로 플랫폼 확장 본격화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6.04.14 17:21:41
[프라임경제] 고질적인 아날로그 업무 방식에 머물러 있던 건설현장 자재 조달 시장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건설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콘테크(Con-Tech)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지난 2월 K-FINCO AI세미나에 초청된 남가람 공새로 대표가 강연하는 모습. ⓒ 공새로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건설 자재비가 급등하면서 효율적인 조달 시스템 구축이 업계의 핵심 생존 과제로 떠올랐다. 과거 전화나 이메일 및 엑셀 수기에 의존하던 현장 조달 방식은 불투명한 단가와 업무 비효율을 초래해왔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데이터 통합조달 플랫폼이 빠르게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새로(대표 남가람)는 입찰부터 발주, 검수,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비교견적 자동화와 단가 검증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건설사 현장의 업무 피로도를 대폭 낮추는 동시에, 자재 공급사의 불필요한 영업 비용까지 절감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가파른 실적 상승으로 직결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5년 3월 누적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던 공새로는 불과 1년 만인 2026년 3월 기준 1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지난 2021년 포스코그룹(005490) 사내벤처로 첫발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선정 및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다져온 기술력이 건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외 스마트 건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조달 플랫폼 분야의 수요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Business Research Insight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는 2024년 137억 3000만 달러에서 매년 15.18%의 가파른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오는 2033년 489억 9000만 달러(약 6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원가 절감과 리스크 관리가 건설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된 만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의 확장세도 뚜렷하다. 포스코이앤씨, 한화(000880) 건설부문 등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 현장에서 서비스 안정성을 먼저 검증받은 공새로는 전문건설사로 타깃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주관 세미나에서 현장 조달 데이터 관리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4월 말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를 대상으로 스마트 구매혁신 및 공급망 고도화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약 6만 곳에 달하는 조합원사를 상대로 데이터 기반 통합관리 모델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새로 관계자는 "건설산업 내 조달과 정산 분야는 디지털화가 가장 더딘 곳이지만, 시스템 도입 시 가장 극적인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통합조달 시스템 구축 여부가 향후 건설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새로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 마포 13기 졸업기업으로,  IBK창공 공동운영사인 신기술금융회사 시너지아이비투자가 함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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