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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獨 의약용 아미노산 기업 '아미노' 502억원에 인수

2026년 3월 인수 완료 목표…글로벌 의약 바이오 시장 진출 가속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2.18 09:13:09
[프라임경제] 대상(001680)이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 이하 아미노)'를 인수하며 글로벌 의약 바이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상 신사옥 종로플레이스타워 전경. ⓒ 대상


대상은 아미노의 지분 100%를 약 502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현재 인수와 관련된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958년 설립된 아미노는 의료용 수액제와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지 등에 필수적인 의약용 아미노산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에 연구소와 3개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환자식 업체들과 탄탄한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교두보로 삼아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기록 중인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최근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확대로 수액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라 세포배지 및 부형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대상은 아미노가 67년간 축적한 고도의 정제 기술과 유럽 현지 인허가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유럽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는 한편, 북미와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존 주력 사업인 사료용 아미노산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이번 인수는 축적된 소재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아미노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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