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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말고 대화로 푼다"… 롯데百, AI 챗봇 '더스틴' 공개

AWS '아마존 베드록' 기반 고성능 구현…정보 탐색 단계 2단계로 단축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2.18 09:12:31
[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은 18일 인공지능(AI) 쇼핑 챗봇 '더스틴'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 롯데백화점


'더스틴'은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AI 기반 쇼핑 정보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쇼핑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겪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최적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롯데이노베이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단순한 문답을 넘어 고객 질문의 의도를 분석해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매장의 위치를 물으면 대화 맥락을 파악해 해당 매장의 연락처, 할인 쿠폰, 진행 중인 사은행사 정보까지 능동적으로 제안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고객 친화적인 경험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자체 키즈 IP인 '킨더유니버스'의 척척박사 캐릭터 '더스틴(Dustin)'을 페르소나로 적용해, 실제 쇼핑 도우미와 대화하듯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기획했다.

이번 도입으로 정보 탐색 단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 '키워드 검색-탐색-페이지 이동-정보 확인'의 4단계 과정을 'AI 대화-정보 확인'의 2단계로 단축했다. 일상 언어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앱 기반의 쇼핑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앱 가입자 수는 업계 최대 수준인 700만명에 달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10만명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더스틴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고객 혜택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 통합도 추진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롯데백화점 몰에서 '롯리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앱 이용 고객에게 20% 할인 쿠폰과 일별 특가 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홍병우 롯데백화점 DX팀장은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디지털로 전환해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AI 챗봇 더스틴은 고객들에게 필수적인 쇼핑 어시스턴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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