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영암군이 민생 회복과 농가 소득 안정에 초점을 맞춘 8502억원 규모의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올해 제2회 추경 대비 242억원(2.93%)이 증액된 규모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지난 9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일반회계 7670억원, 특별회계 832억원으로 올해 예산을 마무리했다. 군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농가를 지원하는 데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군민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직접 지원 예산이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47억원(성립전 사용분)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4억원을 편성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고물가로 지친 군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집중했다.
또한,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대책비 19억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12억원을 반영했으며, 축산농가 지원을 위한 살처분 보상 및 사육제한 지원(20억원), 개사육농장 폐·전업 지원(13억원) 예산도 편성했다.
군민 안전과 생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도 이루어진다. 독천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 20억원, 영암 개신1교 확장공사 8억원, 학산 상사1교 개수공사 5억원 등 재해 예방 및 노후 교량 개선에 예산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산림자원 재해복구 지원(10억원), 미암면 주민소통센터 조성(8000만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11억원), 대동공장 문화재생사업(7억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국·도비 반영과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군민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에 중점을 뒀다"며,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집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