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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꺾이자…기타대출 두 달 연속 1조원대 증가

한국은행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에 신용대출 늘어"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12.10 12:53:00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의 관리 강화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지난달 7000억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수요가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75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지난 10월(3조5000억원)과 비교해 1조6000억원 축소됐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8월 3조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9월(2조5000억원) △10월(2조원) △11월(7000억원)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9월(-2000억원)부터 지난달(-3000억원)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10월15일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이전 증가한 주택 거래 영향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와 전세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 9월 5000억원 감소했지만, 10월에 1조4000억원이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달에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기타대출이 늘어난 주요 요인은 '빚투(빚내서 투자)'가 지목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대출은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등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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