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봉사자로서 오늘 저의 거취에 대해 숙고 끝에 내린 결단을 말씀드린다"며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는 벗어나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퉁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인 의원은 "그동안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인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8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2023년 10월23일 김기현 대표 재임 시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인 의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