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항공, 제주발 국제선 첫 뚫었다…'제주–히로시마' 신규 취항으로 시장 선점 나서

12월31일·1월2일 부정기편 투입…히로시마발 제주행 180석 전석 매진 '흥행 조짐'

[프라임경제] 에어로케(대표이사 강병호)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시장의 문을 과감히 열었다. 에어로케항공사는 지난 9일 제주–히로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제주발 국제선 첫 운항이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첫 운항편이 전석 매진되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는 오는 12월31일과 1월2일 해당 노선에 부정기편을 각각 1회씩 투입해 제주발 국제선 선택지를 넓힌다.

현재 에어로케이는 청주–히로시마 노선을 주 4회 정기 운항하며 히로시마와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제주–히로시마 운항은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청주에서 제주까지 확장하는 첫 사례로, 제주 지역의 해외여행 수요를 확보하고 향후 정기편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히로시마는 미야지마(이쓰쿠시마 신사)와 세토내해 등 세계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을 갖춘 인기 관광 도시로, 온천·쇼핑·미식 등 다양한 여행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매력에 힘입어 히로시마행 여객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31일 히로시마발 제주행 항공편은 일본인 여행객 180석이 모두 예약 완료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 히로시마 지역의 제주 여행 잠재력을 확인했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부정기 운항을 통해 확보한 초기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노선 운영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정기편은 12월31일 제주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해 히로시마에 오전 9시30분 도착하며, 히로시마발 제주행은 오전 10시20분 출발해 정오에 제주에 도착한다. 1월2일 운항편은 제주에서 오후 12시50분 출발해 히로시마에 오후 2시10분 도착하고, 현지 출발편은 오후 3시5분 이륙해 제주에 오후 4시30분 도착한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히로시마는 청주 노선 운항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인한 지역"이라며 "이번 제주–히로시마 취항은 제주공항에서 처음 선보이는 국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지역별 수요에 맞춘 노선 개발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