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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 도민이 움직였다"…대전·충남 행정통합, 충청권이 국회를 흔들기 시작했다

김태흠 지사 "세종·충북까지 아우르는 충청권 통합으로 국가 혁신 이끌어야"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2.10 09:17:49
[프라임경제] 220만 도민이 드디어 행동에 나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여론이 정점을 찍으며 국회를 향한 '특별법 제정' 요구가 거세게 분출되고 있다.

김태흠 지사가 지난 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행사에서 통합 추진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 충남도


지난 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는 민·관·지역 단체와 도민 1800명이 모여 "대전충남특별시" 탄생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통합 추진의 시급성을 강력히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홍성현 도의장, 도내 시장·군수, 민관협의체, 직능·사회단체, 도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행정통합 추진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조 발언,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은 기조 발언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가장 실효적인 초광역 정부 모델"이라며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충남협의회, 충남도 정책특보단, 자율방재단연합회, 자율방범연합회, 의용소방대연합회, 이·통장협의회 도지부 등 7개 단체가 결의문을 공동 낭독했다.

김태흠 지사가 지난 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행사에서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충남도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전충남 통합 완성"을 다짐하고 국회의 특별법 조속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 김 지사와 도민 대표들은 대전·충남 지도 모양 퍼즐을 맞춰 '대전충남특별시'로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통합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제는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재편해 진짜 지방자치가 작동하는 초광역 발전모델로 대수술을 해야 할 때"라며 "대전·충남이 먼저 시작해 장차 세종·충북까지 하나된 충청권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 대전충남 통합의 필요성과 선도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국회가 더 이상 논의를 지체해선 안 된다"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 특별법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첫 통합시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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