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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5년 연속 정부예산 5000억원 돌파…탄소중립·해양관광·균형발전 '미래축' 굳혔다

2026년 국비 5351억원 확보…탄소중립·해양레저·정주여건 혁신에 집중 투자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2.10 09:13:26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2026년 정부예산 5351억원을 확보하며 '5년 연속 5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재정여건 악화와 중앙정부의 긴축 기조 속에서도 전년 대비 236억원(4.6%)을 추가 확보하며 시정의 재정 운용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일 김동일 보령시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2026년 국비 5351억 확보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 프라임경제


시는 이번 확보 예산을 기반으로 지역 미래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국비 사업을 더욱 촘촘하게 반영하기 위해 향후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9일 언론 브리핑에서 탄소중립·해양관광·정주여건 개선 등 시정의 중점 분야를 제시하며 "정부예산 확보는 단순한 재정 수급을 넘어 지역 현안 해결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해양관광, 정주환경 개선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확보된 예산은 탄소중립, 해양레저, 균형발전, 농어촌 혁신 등 보령의 미래 전략축 전반에 고르게 반영됐다. 시는 단기 성과를 넘어 '보령의 다음 10년'을 견인할 구조적·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이번 국비 확보가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비는 크게 △탄소중립 기반 △해양레저·내륙관광 △포용도시 △농·산·어촌 균형발전 등 중장기 성장축에 집중됐다. 시는 관련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년도 신규 사업 발굴 및 정부 부처 협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령시는 화력발전 중심의 기존 산업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에너지 전환 예산을 확보했다. △CCU 메가프로젝트 100억원 △수소연료전지 시험·연구 기반 209억원 △충남 그린 암모니아 기반 214억원대 △미래자동차 편의 인프라 3억3000만원 등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투자는 보령 경제체질을 바꾸는 필수 전략"이라며 "에너지 전환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관광도시 보령의 특성에 맞춰 관광·체험 인프라 확충 예산도 안정적으로 반영됐다.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10억원 △죽도·원산도 갯벌 복원 57억원 △보령 경찰수련원 신축 1억원, 원산도와 무창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신규 국책사업의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의 주거 안정과 재난 대응을 위한 생활·안전 인프라 분야에도 예산이 집중됐다. △정치성 구획어업 낚시어선(115 척) 감척 120억원 △국고예비선(해랑호) 운영지원 4억6000만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5개 지구 정비 97억원 등으로 보령시는 기후 위기 심화에 따라 재난·안전분야 국비 확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성장전략 기반 학술 R&D 37억원 △관창산단 완충 저류시설 설치 및 노후 폐수관리로 정비 12억5000만원 △어촌체험휴양마을 조성 3억5000만원 등 지역 기반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일부 미반영·부분 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가계획 미비 △부처 간 조율 부족 △사업 집행률·공정률 부족등이 주요 사유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조기 사업 기획과 중앙부처 협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시는 2027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이미 시작했으며, 연안어선 감척, 재해위험 개선 등 주요 과제는 국회 심의 단계까지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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