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이토 유타카 금융청장이 악수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한국과 일본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육성·고령화 대응 등 공통 현안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8일 부산에서 일본 금융청과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금융당국 수장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이 한국과 일본의 금융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올해 양국에서 각각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기본 정책방향과 주요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도 공유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강화 등 양국의 자본시장 개선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디지털금융 진전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금융감독 과제에 대한 대응 현황도 공유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 양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공조를 도모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육성과 고령화 대응 등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금융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토 유타카 금융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한국과 일본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영역 전반적으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래지향적인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금융정책 지원과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향후 금융위·금감원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금융당국은 오는 2026년 일본에서 제10차 정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