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충남도
[프라임경제]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발생한 천안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화재 이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와 도민 안전 우려 해소를 위해 도내 초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형 물류창고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충남 북부권은 수도권과 인접해 대형 물류센터가 밀집해 있어, 한 번의 화재로도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천안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화재 모습. ⓒ 충남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연면적 10만㎡ 이상 초대형 물류창고 4곳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감리업 거짓 감리(입건)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교육 소홀(과태료) △스프링클러 밸브 불량(조치 명령) 등 총 110건의 위험 요인이 드러났다.
소방본부는 관리 미흡 사항에 대해 개선을 권고하고 즉시 보완하도록 현지 시정을 실시했으며, 법령 위반 사항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조치 명령과 과태료 부과를 진행했다. 중대한 위법 사항의 경우 입건 등 사법 조치도 검토 중이다.

천안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화재 모습. ⓒ 충남도
또한, 소방본부는 물류창고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조사 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급증하는 산업 규모에 맞춘 체계적 안전관리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천안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제 조치"라며 "확인된 위험 요소를 철저히 개선하고 예방 활동을 지속 강화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