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천시장 출마 예정자인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은 지난 4일 영천시내 스타코에서 '김병삼의 영천미래 up토크'를 열고 '김병삼의 영천미래 up토크'에서 청년 주거와 생활환경 문제를 영천시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밝혔다.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이 4일 영천 스타코에서 '미래Up토크'에서 청년의 일자리, 창업, 주거생활환경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은 "청년이 영천에 정착할지, 떠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주거 안정"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과감하게 청년 정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은 현재 영천시가 시행 중인 청년 월세 지원,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주거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보증금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며 "사업 종류는 많지만 실제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도움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지자체 사례를 들어 정책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LH와 협력해 월세 1000원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남·전북은 LH와 연계해 월세 10만원대 임대주택을 제공하면서 인구정책과 연계하고 있다.
김병삼 영천시장 출마예정자는 "영천도 LH와 협력해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활환경 개선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그는 동대구–영천 구간 심야 교통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막차가 밤 9시 23분에 끊겨 활동 반경이 제한된다"며 "동대구에서 밤 10시, 11시, 12시에 심야버스를 한 대씩만 운행해도 청년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문화·커뮤니티 공간 확충, 청년 특화거리 안전대책, 1인 가구 맞춤형 체육·휴식 공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호의 이웃사촌 마을 사업과 같은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도 제안했다.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은 청년 정책 설계 방식의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청년 정책은 행정이 정하고 청년은 따라가는 구조였다"며 "청년이 직접 참여해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드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년 정책단'을 운영하고, 청년이 문의만 하면 행정이 맞춤형 지원을 추천·연결하는 '원스톱 청년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은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영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미래 전략"이라며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영천을 만들기 위해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총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